[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형님이 가면 나도 따라간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인 현대차(005380)를 뒤이어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승폭에 있어 업종대표주인 현대차에 비해 기아차 등 후발주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5월이후 지속됐던 박스권 상단이 이날 무너지면서 그동안 업종대표주로 국한됐던 매수세가 2등주로 확산된 때문이다.
20일 오전 11시40분 현재 현대차(005380)가 3.21% 오른 8만400원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호전 기대와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후발주인 기아차의 강세는 더욱 강한 흐름이다.
기아차(000270)의 거래량은 단숨에 600만주를 넘어서며 6% 넘게 치솟고 있다.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현대차보다 기아차의 주가 강세가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가동률, 실적개선과 중국 모멘텀이 살아있는 기아차를 자동차관련주중 최선호종목(톱픽)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주 랠리는 부품과 철강 등 관련주에도 고루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와 평화정공(043370)이 각각 3.03%,3 .88% 상승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의 확대와 2분기 흑자전환 기대로 신고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동국제강(001230)과 유니온스틸(003640) 역시 5.16%와 3.5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손은주 대우증권 차장은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주 안에서 덜 오른 종목찾기가 강해지며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이 IT와 자동차주 안에서 좀 더 진행된다면 코스피지수의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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