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제넥신은 중국 태스젠(Tasgen)과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을 포함해 '지속형 항체융합 단백질 치료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한독과 공동개발하는 제품이다.
한독과 제넥신은 2012년 지속형 성장호르몬에 대한 수익을 50대 50으로 배분하기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독은 총 5000만 달러(약 566억원) 규모의 계약금에서 절반의 수익으로 확보하게 됐다.
한독 관계자는 "올해 내로 500만 달러를 우선 받고 향후 중국 내 매출 확대에 따라 총 2000만 달러의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속형 성장호르몬제는 제넥신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을 적용한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 신약이다. 매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 제품들에 비해 월 1,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독과 제넥신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공동 개발을 지속하며, 2014년 4월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했다. 현재 유럽 8개국과 한국에서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유럽을 중심으로 총 15개 국가에서 글로벌 다국가 임상 2상 시험도 준비 중이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