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철강과 자동차 분야 특화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충남 당진 산학융합지구 착공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동완 국회의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에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모두 입주해 인재 육성과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학협력 모델을 육성시키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시화와 구미, 군산, 오송, 대불, 울산, 당진, 창원, 부산과 여수 등 모두 10개의 산학융합지구를 선정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시화, 구미, 군산, 오송, 대불 지구가 준공 돼 11개 대학 25개 학과 5515명의 학생과 173개 기업연구소가 산업단지에 이전을 완료했다.
오늘 착공식을 가진 충남 당진 산학융합지구에는 호서대학교 신소재공학과와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공학과, 로봇자동화 공학과 등 3개 학과 512명의 학생과 50여개의 기업연구소가 입주할 계획이다. 호서대 학부·대학원생 512명이 2017년 1학기부터 수업을 받을 예정이며, 매년 460여명의 산업체 인력도 재교육 기회를 얻게 된다.
충남 당진 산학융합지구에는 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이 들어서게 되며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2018년까지 국비 172억원, 지방비 120억원, 민간자금 163억원 등 총 455억원이 투자된다.
산업부는 "석문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고대·부곡 국가산단 등과 연계해 철강과 자동차, 기계소재 등 우리나라 주력 업종 관련 중소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석문국가산단 근처의 송산일반산단과 고대·부곡국가산단에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휴스틸 등 대표 철강기업들과 400여개의 협력업체가 있어 포항과 광양에 버금가는 철강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21일 착공식을 가진 석문산업단지 산학융합지구 조성 조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