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3분기 영업이익이 3329억3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1582억원으로 9.3%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1986억3200만원으로 43.9%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65%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2.72%를 나타낸 이후 업황 호전으로 지난해 3분기 7.24%, 4분기 7.5%, 올 1분기 10.59%, 2분기 7.27%를 기록했지만 다시 5% 아래로 밀려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수요 축소에도 불구하고 TV의 대면적 트렌드 지속과 초고선명(UHD 해상도)·IPS(광시야각) 등 차별화 제품 비중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 제품군의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패널 출하량은 면적 기준으로 9835㎢였고 ㎡당 평균 판매가격은 622달러였다. ㎡당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773달러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 652달러, 2분기 620달러로 하락했다.
3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39%,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PC 및 태블릿 PC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수익 개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초반의 증가가 예상되며, 판가는 제품·사이즈별 수급이 다르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UHD·AIT·M+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동시에 올레드(OLED)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 사진/뉴시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