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내증시가 코스피 지수 1500선을 바라보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고점에 가입한 펀드투자자가운데 원금을 회복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 지수가 최고점에 머물던 2007년 11월 1일(2085.45) 부터 매달 50만원씩 적립식으로 불입한 펀드투자자의 경우 누적수익률은 1.53%였다.
지난해 하반기만해도 원금의 반토막을 까먹었던 국내주식형펀드가 올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거치식의 경우 -28.70%을 기록해 여전히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대 운용사의 대표펀드도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한국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은 무려 10.74%에 달했다.
이어 KB운용의 'KB신영광개토선취형펀드'는 4.86%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마라톤A펀드'는 4.17%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BNP미래든 적립식C'가 4.25%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일부 펀드는 원금을 회복한 상태다.
이 가운데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BNP봉쥬르차이나2A'펀드는 1.75%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사이트1A'도 3.45%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적립식으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가 100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경우에도 손실이 15%에 그친다"며 " 현 주가수준도 충분히 매력적인 만큼 지속적으로 불입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2007년 코스피 고점에 가입한 거치식투자자의 경우 당장 돈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1600포인트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좀 더 보유하다 3분기 이후에 환매를 고려하는 편이 낫다고 그는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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