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에서 '인증형 SNS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페이스북 콘텐츠에 '좋아요', '공유'를 누르는 등 참여 방식이 단순한 '클릭형 이벤트'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한 후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방식의 인증형 이벤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선 아모제푸드에서 운영하는 '엘레나키친'은 가을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베네치아 카니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매장에 준비된 포토존에서 가면을 쓰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등록하면 선착순으로 '가면 마스크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또 응모권을 작성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이탈리아 여행상품권, 고급 여행가방, 엘레나치킨 기프티카드 등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웹툰작가 김풍과의 협업을 통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고객은 자신의 테이블에서 김풍 레시피를 재미있게 따라 하거나 본인만의 셀쿡 메뉴를 완성하면 된다. 완성된 사진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넣어 올리면 매주 3명씩 뽑아 샐러드 바 무료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KFC는 '스모키 와일드 치킨 버거' 출시를 기념해 최근 성균관대 등 4개 대학을 방문하고 해당 제품을 선착순 제공했다. 특히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업로드 한 학생들에게는 음료를 추가로 증정했고, 추후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추첨을 통해 스와치 시계를 증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기업들이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활용한 다양한 인증형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