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KFC 모기업 얌브랜즈, 중국 수요 둔화로 실적 부진

중국내 매출 2% 증가…9.6% 예상 큰 폭 하회

입력 : 2015-10-07 오후 1:32:59
KFC와 피자헛, 타코벨의 모기업인 글로벌 외식업체 얌브랜즈가 부진한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얌브랜즈는 지난 3분기(7~9월)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EPS)이 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87센트보다는 소폭 개선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1.07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3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억5000만달러보단 늘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36억8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특히 회사 매출에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내 매출 증가세가 미미했다. 지난해 7월 중국 내 매장에서 불량 닭고기를 공급한 사실이 보도되며 중국 내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던 얌브랜즈는 지난 분기에는 이러한 충격에서 벗어나 매출이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기간 중국내 동일점포 매출은 2% 증가하는데 그쳤다. 9.6% 증가를 예상했던 얌브랜즈의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얌브랜즈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은 중국 내 수요가 회복되고 있긴 하나 그 속도가 생각보다 느렸다고 지적했다.
 
그레그 크리드 염브랜즈 CEO는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우리 예상보다 느리다"고 인정하면서 "다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타코벨과 KFC의 매출 모멘텀은 긍정적이고 피자헛은 평탄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나단 블럼 얌브랜즈 수석 공보장교 역시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 매출 회복은 지속되고 있지만 속도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다"며 "중국 경제 둔화와 달러 강세의 역풍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 내 매출 증가세 둔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얌브랜즈는 올해 중국 내 매출이 낮은 한자리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고 올해 EPS 성장률은 낮은 한자리수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내에서도 젋은 층들 사이에서 KFC나 피자헛과 같은 전통적인 외식 브랜드들이 식상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어둡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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