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미충원으로 재정난을 겪은 서울 우신고와 대전 서대전여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우신고와 서대전여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에 동의하고 이를 해당 교육청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오는 12월 일반고 입학전형을 통해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다만 기존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할 방침이다.
우신고는 지난 8월 학생 충원과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서울교육청에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했다.
서대전여고도 3년 연속 신입생 미달과 학교법인의 재정압박으로 같은 달 대전시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전국적으로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는 총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서울 미림여고가 지난 8월 교육청의 자사고 운영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해 지정취소됐다.
지난 8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우신고등학교 자사고 지정취소 청문회에서 이영우 변호사가 청문주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