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암젠,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연출

입력 : 2015-10-29 오전 10:34:45
세계 최대 생명공학사인 암젠이 지난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암젠은 지난 3분기 18억6000만달러(주당 1.24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인 12억4000만달러(주당 1.61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주당순이익(EPS) 역시 2.72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2.38달러를 34센트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높은 5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53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분기 주요 약물들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엔브렐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2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백혈구 증가제인 뉴라스타의 매출 역시 6% 증가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8월에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새로운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레파타의 매출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의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암젠은 전했다.
 
토니 후퍼 암젠 상업 운전 부문 이사는 "현재 레파타의 수요가 많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암젠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EPS는 9.95달러~10.10달러로 제시됐고 매출은 214억달러에서 216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다만 2016년 실적으로는 EPS 10.35달러~10.75달러와 매출 217억~223억달러를 예측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76달러와 221억7000만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특히 최근 암 환자에서 감염을 예방하는데 사용되는 암젠의 대표적인 약물 뉴포겐의 바이오시밀러 약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향후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기간 뉴포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2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비용 증가 역시 향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도 암젠의 전체 운영 비용은 감소했지만 신약 승인으로 인한 판매와 승인에 대한 지출은 17% 증가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연구 개발 비용 역시 11% 늘어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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