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카카오는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을 3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택시 앱을 2.0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첫 탑승자를 위한 할인쿠폰 이벤트도 마련됐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하이엔, 그리고 카카오가 협력해 벤츠 E클래스 등 3000cc급 고급 차량 약 100대와 고급택시 전문 기사 교육을 수료한 200여 명의 기사로 운영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부착물 등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차량 외부에는 택시 표시 설비 등이 설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겉으로 보기에 일반 고급 차량과 동일하고, 탑승 시 검증된 전문 기사의 고품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택시 블랙. 사진/카카오
카카오택시 블랙 호출은, 카카오택시 앱 2.0 버전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후 택시 종류로 '블랙'을 선택하면 가능하다. 기본 요금은 8000원이고, 카카오택시 블랙 이용 건에 한해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로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택시 블랙은 모범택시와 비교해 요금이 약 1.5배 수준이다.
최초 1회에 한해 카카오택시 블랙 결제에 이용할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야 하며, 요금은 택시 하차 시 자동으로 청구되는 방식이다. 현재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롯데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까지 전 카드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향후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다양한 결제수단을 추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카카오택시 블랙 기사가 기사용 앱을 통해 승객에게 전화를 걸 경우 승객의 전화번호는 일회용 안심번호로 보이고, 카카오톡 친구에게 탑승 정보를 담은 안심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블랙으로 호출 가능한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