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50선을 회복했다. 다만 뚜렷한 호재가 없어 탄력은 제한됐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7포인트(0.21%) 오른 2052.7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187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면서 기타법인에서도 1490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수, 투신과 연기금의 매도가 엇갈리면서 총 390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도 2258억원 순매도했다.
의약품업종이 2.79% 오르면서 오랜만에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대화제약(067080)이 경구용 항암제 임상 3상 완료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미약품(128940)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도 6~9% 동반 급등했다. 전기가스와 서비스업종도 각각 1.47%, 1.28%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삼성전자가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낸 영향에 1.11% 하락했다. #삼섬전자는 1.63%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기(009150)도 2.89% 하락했다.
현대차 3인방은 시장 대비 선전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이슈가 휘발유 차량까지 확대된 데 따른 반사익,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공식 출범, 지난달 판매 실적 호조 등이 맞물리면서
현대차(005380)는 1.85%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는 2.23%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000270)는 전일 4% 이상 급등한 탓에 이날은 1.03% 하락하며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5포인트(0.59%) 오른 686.18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과 비 삼성 종목의 움직임, 외국인의 수급, 미국의 금리 인상 관련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