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최근 운임하락과 전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진해운이 원가구조 개선 노력과 외화환산이익으로 올해 3분기 가까스로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한진해운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81.92%, 전년동기 대비 81.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한 1조941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1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컨테이너 부문 매출은 1조77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73.2% 줄어든 208억원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으로 매출 19.4% 26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폭은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에 성공했다.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어난 165억 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어지는 4분기, 미국 경기 성장세 지속 및 유럽 양적 완화 확대 기대감 등으로 물동량 회복이 예상되며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원가 관리와 영업력 강화,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체질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13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한진해운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