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1월2~6일) 국내증시는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제한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국내주식형 펀드가 소폭 올랐다.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61% 올랐다. 운수장비, 의약품 업종이 포함된 펀드가 상승률 상위였고,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 성과 역시 양호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90개 펀드 중에서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가 6.19% 오르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국내자동차 섹터는 폭스바겐의 반사효과와 중국의 자동차 취득세 감면효과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주에 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종류A'도 4.77%, 3.89% 올랐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배당소득증대세제 혜택 영향에 '신영밸류우선주자(주식)종류A'가 4.66%,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도 2.58%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한 중소형주 탓에 관련주 비중이 높은 '하이코리아적극성장형자[주식]C1'(-2.8%), '유리스몰뷰티자[주식]_C/C'(-2.12%) 등이 손실이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부각 되면서 약세였고, 국내채권형 펀드 역시 0.10% 손실을 기록했다.
자료/KG제로인
해외주식형 펀드는 1.63% 올랐다. 글로벌 원유가격 급등으로 수혜를 입는 러시아증시와 브라질증시 성과가 우수했고, 에너지섹터펀드 성과도 좋았다. 중국의 13차5개년 규획 초안 발표와 선강퉁 연내 시행설 등에 힘입어 중국주식 펀드도 상승했다.
개별펀드별로는 CSI300 지수를 2배수로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가 각각 9.34%, 9.32% 올라 주간 성과 최상위권이었다.
반면, 국제 금가격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기초소재섹터펀드가 부진했고, 인도증시 약세에 인도주식펀드 성과도 저조했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는 각각 7.66%, 6.30% 손실에 머물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