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합병·분할 전년비 20.69%↓

입력 : 2015-11-09 오후 2:23:27
올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의 합병·분할 결정 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20.6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회사합병과 회사분할 결정 공시를 조사한 결과, 올해(10월31일 기준) 회사합병·분할 결정 공시는 총 46건으로 지난해(58건) 대비 20.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합병 공시의 경우, 공시법인은 36사로 전년 동기(38사) 대비 5.26% 감소했다. 공시건수는 38건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회사합병공시 38건 중 합병 상대방이 최대주주, 자회사 등 관계회사인 경우가 36건(94.74%)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수준이다. 비관계회사와의 합병은 총 2건으로 이중 1건은 우회상장에 해당했다.
 
올해 회사합병 규모 상위 10사 중 합병상대법인의 자산규모가 가장 컸던 상장사는 SK(구 SK C&C)로 합병상대방인 구 SK의 자산총액은 92조9977억3000만원이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그 뒤를 이었다. 합병 상대방인 구 삼성물산의 자산총액은 29조5058억3400만원이었다. 뒤이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 삼양제넥스와 삼양사의 합병이 뒤를 이었다.
 
회사분할 공시는 공시법인(7사)과 공시건수(7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11%, 63.16% 감소했다. 이중 인적분할(1건)의 경우 83.33% 감소했고, 단순·물적분할의 경우는 6건으로 53.85%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분할한 두산공작기계(가칭)의 자산총액이 9088억5500만원으로 분할신설법인 자산규모가 가장 컸고, 현대종합상사와 분할한 현대씨앤에프(가칭)가 자산총액 1859억79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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