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1일 클린심사제도 강화의 일환으로 '공개토론방식의 설계공모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 심사대상은 김천삼락지구 행복주택 설계다.
기존 심사방식은 심사위원의 주관적 성향에 따라 개인별로 작품을 평가, 9명의 심사위원 점수를 종합해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을 뽑는다.
하지만 이번에 시범 적용하는 공개토론방식의 설계공모심사는 각 심사위원이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를 서로 소통하고 토론해 당선작을 결정하게 된다. 보다 심도있는 평가가 가능하고 우수한 작품이 선정될 확률을 높였다.
평가를 하는 심사위원 입장에서도 주관적 성향이나 전공분야의 경험과 지식에 의존했던 기존과 달리, 서로의 생각과 지식을 공유해 개인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사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생중계됨에 따라 참여업체 입자에서도 응모한 작품에 대해 실시간으로 평가를 접할 수 있어 결과에 대한 수용률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위원회는 외부위원 중 호선된 우원장이 토론심사의 진행을 총괄하게 된다. 다만 공정한 토론 심사 진행을 위해 평가에는 일체 관여할 수 없으며, 토론순서는 주제토론, 종합토론, 작품선정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LH 관계자는 "공개토론식 설계공모심사를 통해 심사위원 개인취향에 따른 주관적 평가에서 최대한 객관성이 확보된 심사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심사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