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 강화..상승랠리 '유효'

(주간증시전망)상승 피로도 누적 · 펀드환매 강화 가능성은 부담
증시 1차 '피크'..8월 2째주 1630선

입력 : 2009-08-02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국내증시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에 6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3~7일) 국내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과 상승 피로도 누적 등이 불안 요인을 제공하겠지만 경기와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한만큼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증시는 상승 피로감 누적으로 조금 쉬어갈 수도 있겠지만 경기와 기업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고, 주초에 발표될 美 ISM 제조업지수와 한국 수출 실적 등 거시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증시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후반 발표 예정인 美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어느정도 증시의 출렁거림은 있겠지만 이 역시 펀더멘털과 증시의 상승추세를 훼손시킬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역시 "美 경제지표의 완만한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국의 금융완화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시 환경은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 수급과 관련해선 1500선 중반을 넘어가는 지수대에선 기관의 환매 리스크가 수급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최근 증시의 매수 주체인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속되는지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증시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는 다음주에도 계속 올라간다" "아직 어떤 지표에서도 매도신호나 단기고점 징후가 출현하지 않았다"며 강세 시황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기호 팀장은 "국내 증시는 8월물 옵션만기인 8월 둘째주(주식 거래일 기준)가 1차 '피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1250~1630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현대모비스, 삼성중공업, CJ제일제당, SK에너지, GS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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