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통일부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들이 국내에 정착하려면 금융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6월 기준으로 2만8133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MOU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북한이탈주민의 올바른 경제생활을 위해 정착단계별로 실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교육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착 이전에는 하나원을 통해 초기 사회적응을 위한 기초 금융 지식과 금융사기 예방 관련 금융교육을 실시되고, 이후에는 각 지역 하나센터에서 자산관리와 관련한 육이 이뤄진다.
금감원은 또 북한이탈주민이 쉽고 재미있게 금융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똘똘이와 삼녀의 금융생활 정착기' 책자를 개발했다.
자료/금감원
이 책자는 먼저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겪었던 금융생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제작됐고, 우리사회 정착시기별로 필요한 금융생활을 단계별로 나눠서 기술해 이해도를 높였다.
책자는 전국29개 하나센터에 배포해 비치하고 금감원의 북한이탈주민 대상 금융교육이 진행될 때 무료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금감원의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인 (http://edu.fss.or.kr)에 들어가면 PDF 파일과 e-book 형태의 책자를 볼 수 있다. 신청하면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이 올바른 금융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금융교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