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창원시 신축 야구장 건립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로 향했다. 지난 7월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방문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오른쪽)이 12일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창원시의 주요 현안사업인 창원시 새 야구장 건설에 대한 국비 지원을 강력 요청했다. 사진/창원시
안 시장은 12일 오후 국회로 가 김재경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성태 간사(새누리당)를 잇따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창원시 새 야구장 건립을 비롯한 창원시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창원시의 현안사업 중 가장 큰 내역은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사용할 새 야구장의 건립 예산이다. 안 시장의 이번 국회 방문 목적을 '창원시 새 야구장 정상 건립을 위한 국회의 협조 요청'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안 시장은 김 위원장과 김 간사를 만난 자리에서 "통합 창원시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한 뒤 "새 야구장 건립은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약속한 사항이므로 건립예산이 꼭 지원이 돼야 하며, 아울러 국회도 통합시의 현안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7월에도 국회를 방문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 위원장,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안홍준(창원시 마산회원구) 의원, 이주영(창원시 마산합포구) 의원 등 여야 의원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야구장과 관련된 중앙부처 장관을 만나 새 야구장 건립 등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확보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같은 안 시장의 노력 덕택에 창원시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계획은 지난 7월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다만 심사 통과 시점이 7월이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야구장 건립 비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창원시가 오는 2018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신축 야구장(가칭 창원마산야구장, 2만2000석 규모)의 건립비용은 1240억원 수준이다. 창원시는 건립비용 조달 방안에 대해 시비 650억원, 도비 200억원, NC다이노스 부담금 100억원, 국비(국민체육진흥기금) 290억원으로 책정했다.
창원=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