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회의소의 직업능력개발 노하우가 우즈베키스탄에 수출된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정부 무상원조집행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우즈베키스탄 사흐리삽즈 훈련센터 건립 및 직업훈련 역량강화 컨설팅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향후 3년간 우즈베키스탄 현지 공무원과 직업훈련교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직업훈련정책과 관련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직업능력개발 제도 구축과 기술 지도를 위한 전문가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파견한다. 지난 12일에는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관계자가 사업착수 워크샵을 갖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사흐리삽즈 직업훈련센터는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전기·용접배관·방적·봉제·정보기술(ICT) 등 5개 전공이 개설된다. 연간 정규과정 300명, 단기과정 480명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직업훈련센터 건립과 함께 교육과정 개발, 교사 연수,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한국의 앞선 직업교육훈련 운영 경험과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라며 “대한상의 인력양성 노하우를 통해 우수 인력이 우즈베키스탄의 빈곤 감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후손 직업역량 배양사업에 KOICA가 예산 82억원을 부담하고 대한상의가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맡았다. 또 모잠비크 마톨라 산업학교 지원사업 등을 비롯해 2001년 이후 현재까지 30여개국 1500여명 이상의 직업훈련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