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서울고속터미널 매각 대상 선정

사모펀드 '코아에프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동성 부족 해결 첫걸음

입력 : 2009-08-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길고 긴 구조조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  

 

금호그룹은 3일 사모펀드 코아에프지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차순위로는 현대백화점(069960)을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는 코아에프지와 현대백화점, 롯데가 참여했지만, 코아에프지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코아에프지는 앞으로 PEF(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해, 금호산업(002990)이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48만6236주(지분율 38.74%)를 매입할 예정이다.

매각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주식 매매계약은 오는 18일 체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로 빚어진 유동성 문제 해결에 첫 고비를 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호그룹이 보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가치와 인수 희망사들이 보는 가치의 격차가 커, 이번 입찰은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었다.
 
이번 입찰에 대해 전문가들은 “향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매각이 금호그룹의 유동성 부족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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