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5개월만에 주식 순매수, 채권 순투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5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6000억원을 순매수, 상장채권 1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올해 6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소폭 전환됐다.
10월말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41조8000억원, 상장채권은 101조원9000억원으로 총 543조7000억원 규모다.
주식 순매수 규모는 싱가포르가 1조906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스위스(4367억원), 아일랜드(3386억원)가 뒤를 이었다. 순매도 규모는 사우디가 1조8965억원, 룩셈부르크(1704억원), 버진아일랜드(1609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합계는 441조8000억원으로 9월말 414조2000억원에 비해 27조6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주식비중은 9월 28.6%에서 10월 29.3%로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은 10월에 국내 상장채권 1000억원을 순투자를 하면서 9월 9000억원 순유출에서 전환됐다. 만기상환 규모는 전월 2조8074억원에서 6000억원 가량 늘어난 3조3561억원을 기록했다.
순투자 규모는 스위스(7544억원), 카자흐스탄(2261억원), 태국(1998억원) 순으로 많았다. 순유출의 경우 싱가포르(4365억원), 말레이시아(1945억원), 룩셈부르크(886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9월 101조8000억원에서 1000억원 증가한 10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중은 6.6%로 전월 6.5%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8조2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9%), 중국 17조3000억원(17.0%), 룩셈부르크 12조1000억원(11.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