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연기금 투자풀 개별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사전에 유형별 개별운용사 선정 가능 후보군을 조성한 뒤 이중 특정 운용사를 골라 자금을 위탁하는 방식이다.
17일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은 개별운용사 유니버스를 선정한다고 공고했다. 제안서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접수 받는다. 이후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차 정량평가, 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2차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선정결과는 21일 종합평가 이후 다음달 22일 발표한다.
선정되는 유니버스 운용사 수는 총 53곳이다. 머니마켓펀드(MMF)형 6개, 채권형 20개, 액티브주식형 15개, 인덱스주식형 6개, 해외형 6개 등으로 5가지 유형의 각각 복수의 운용사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없어야 하며 영업용순자본비율 15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채권형과 MMF형의 경우 순자산 최소 10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주식형의 경우 500억원에 한한다. 해당 유형 운용경험은 2년 이상으로 뒀다.
해외형을 지원하는 경우 순자산 합계 50억원 이상의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6개월 이상 운용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운용사 연보수율은 MMF 4bp, 채권형 10bp, 액티브주식형 16bp, 인덱스주식형 13bp, 해외형 7.5bp 등이다. 유니버스 선정 이후 지위유지 기간은 2년으로 내년 1월부터 2017년 말까지다.
삼성자산운용은 1차 정량평가와 2차 정성평가 점수를 40%대 60%로 합산해 종합평가한다. 정량평가 항목은 재무안정성 20점, 인적자원 20점, 운용자산 15점, 운용성과 45점 등이다. 정성평가 배점은 경영안정성 5점, 투자 역량 45점, 위험관리 20점, 내부통제 시스템 10점, 매니저 관리 20점 등으로 구성됐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