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상장사, 실적 따라 주가 희비 엇갈려

이익 늘어난 기업 주가 상승…실적악화 기업은 주가 부진

입력 : 2015-11-23 오후 2:33:11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전된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은 주가 상승과 더불어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실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15사업연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617사를 대상으로 3분기 누적실적과 주가등락률(1월2일~11월19일)을 분석한 결과, 실적 호전법인는 주가 상승과 함께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누적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304사의 주가는 평균 41.08% 상승했고, 같은 기간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 28.4% 대비 12.68%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실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317사의 주가는 평균 40.05% 올랐고,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 대비 11.65%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순이익이 증가한 321사의 주가는 평균 38.5% 상승했고,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 대비 10.1%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실현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법인은 196사로, 이들의 주가는 평균 46.73% 상승했다.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 대비 31.37%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시현했다.
 
반면 실적 악화 법인의 주가는 실적 호전 법인에 비해 낮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을 밑돌았다.
 
3분기 누적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313사의 주가는 평균 16.09%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28.4%)을 12.31%포인트 밑돌았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300사의 주가는 평균 15% 올랐지만,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을 13.4%포인트 하회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296사의 주가는 평균 17.45% 상승했지만,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을 10.95%포인트 밑돌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법인은 19사로, 이들의 주가는 평균 16.25%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을 12.15%포인트 하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실적호전법인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매출액과 순이익, 영업이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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