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 마감했다. MSCI 신흥시장지수 리밸런싱에 국내주식 비중 축소가 진행된 탓이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리밸런싱 규모를 8000억 전후로 예상했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2% 내린 1991.9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740억 매도한 반면 개인은 3661억, 기관은 365억 순매수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전자, 은행, 보험, 건설업종의 낙폭이 컸다.
현대상선(011200)은 글로벌 해운업황 회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유동성위험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두단계 하향했다는 소식에 10% 밀렸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와 관련해선
카카오(035720),
KT(030200),
코나아이(052400),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다날(064260),
한국정보통신(025770),
모바일리더(100030),
이지웰페어(090850),
브리지텍(064480),
민앤지(214180),
고려신용정보(049720),
케이씨티(089150),
로지시스(067730)는 오른 반면
인터파크(108790),
기업은행(02411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예스24(053280),
우리은행(000030),
현대증권(003450),
효성ITX(094280)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84% 내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95억, 48억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924억 순매수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MSCI리밸런싱 관련 매도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문제는 오늘 장이 리밸런싱매물로 하락할 때 이 물량을 받아내는 매수가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일 시초가 흐름에서 이번 하락의 성격이 단순히 MSCI리밸런싱만의 문제인지가 판가름 날 것이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수요와 연기금 매수 기대가 유효해 업종대표주에 대한 분할 매수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