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온라인서 다이아몬드 판다

주얼리 브랜드 '블루나일' 단독 론칭

입력 : 2015-12-01 오전 9:21:35
신세계(004170)가 세계 최대 온라인 주얼리 브랜드 '블루나일'과 손잡고 온라인 주얼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온라인 복합쇼핑몰 SSG.com은 1일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다이아몬드 중심의 고가 주얼리 온라인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신세계와 이번에 손잡은 온라인 주얼리 브랜드 블루나일은 1999년부터 전세계 45개국에 고품질의 주얼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유통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주얼리 회사다.
 
블루나일은 미국 온라인 예물시장의 25.6%를 차지하며 티파니(13.9%)를 넘어서고 있으며,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미국 예물 전체 시장에서도 4.5%를 차지하는 등 전세계 1등 온라인 주얼리 회사다. 나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블루나일은 지난해 5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최고급 제품을 나만의 스타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는 BYO(Build Your Own) 서비스와 뛰어난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 4번째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블루나일은, 구찌, 페라가모, 버버리, 톰포드뷰티 등 온라인몰 내에서 별도의 온라인 명품전문관을 운영하는 신세계 SSG.com의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고 먼저 입점을 제안했다. 신세계 역시 명품 주얼리 시장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주얼리 사업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를 받아들였다.
 
김예철 신세계 SSG.com 상무는 "다이아몬드 등 고가 주얼리는 향후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커머스(e-commerce) 카테고리로 전망된다"며 "이번 오픈으로 국내 예물시장에 큰 활기를 불어 넣음은 물론 예물에 국한된 고가의 다이아몬드 등 주얼리 시장을 보다 대중적인 선물시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얼리 시장은 최근 5년새 30%나 외형이 성장했으며, 결혼 준비를 위한 예물 보다 비예물(선물, 개인수요) 시장으로 점차 재편되는 추세를 띄고 있다.
 
지난해와 그 5년전인 2010년을 비교 했을 때 비예물 시장 규모는 45.2% 늘어난 반면, 예물 시장의 경우 0.2% 줄어들었으며, 두 시장의 매출비중 역시 동일기간 각각 8.0%p씩 늘고 줄어 비예물 수요로 인한 주얼리 시장의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 온라인 주얼리 시장은 주문제작 상품으로 인한 교환·반품의 한계, 고가 제품이면서도 제품에 대한 신뢰 부족 등의 이유로 전체(온·오프라인) 시장의 7.2%에 불과해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또 1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이번 블루나일 전문관 오픈을 위해 이번달 결혼한지 1년이 안 된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 5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펼쳐 온라인 주얼리 시장이 블루오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구매함에 있어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나고, 믿을만한 감정공인을 받았다면 구매 장소는 특별히 구애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통상 다이아몬드와 같은 고가품을 구매할 때 으레 럭셔리한 분위기의 매장에서 구매하길 희망할 것 같지만 오히려 실속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세계의 이번 온라인 신사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픈 첫해 연 100억원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SSG.com 블루나일 전문관은 총 1100여가지의 다이아몬드와 완제품들을 선보인다.
 
소비자의 취향대로 다이아몬드의 원석 모양, 크기, 투명도, 컷팅, 컬러를 마음껏 골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할 수 있으며, 주문 후 해외에서 바로 만들어 14일내 받아볼 수 있다.
 
가격 역시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주얼리 브랜드보다 20~40% 저렴한 강점을 갖고 있다.
 
또 업계 유일 주문제작 상품임에도 불구 교환·반품 서비스를 국내 지사격인 협력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구매 1년 미만의 제품들은 무상수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감정 공인 역시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에서 발행하는 인증서를 제공한다.
 
미국의 GIA는 국제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보석 감정소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신뢰를 구축한 감정소이자 다이아몬드의 감정 기준을 세운 곳으로, 고품질의 주얼리 감정으로 유명하다.
 
한편 신세계 SSG.com은 오는 13일까지 삼성, KB카드 100만원이상 구매시 12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와 SSG.com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 5%, 100만원이상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경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오픈을 기념해 반지, 귀걸이, 목걸이 등 10만원에서 200만원대의 특가 상품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SSG.com의 블루나일 전문관. (사진제공=신세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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