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누적매출 1천억 돌파"

입력 : 2015-12-01 오전 11:04:29
CJ제일제당(097950)은 '비비고 왕교자'가 누적매출 1000억원(지난달 말 기준)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비비고 왕교자는 2013년 12월 출시 첫 달부터 매출 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 300억원, 올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700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만두는 겨울 음식'이라는 고정관념도 깨졌다. 비비고 왕교자의 올해 여름철(6~8월) 월 평균 매출은 70억원 수준으로 겨울철 최고 매출을 찍었던 1월(57억원)보다 더 높았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2013년 시장점유율을 2위에서 지난해 경쟁사를 제치고 1위(26.2%)를 재탈환했다. 올해(9월 누계)는 32.9%의 시장점유율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만두소를 만들던 관행을 버리고 고기, 야채 등을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렸다"며 "쫄깃한 식감의 만두피를 만들기 위해 1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 진공반죽 하는 특유의 만두피 성형 기술도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인기에 이어 올해도 가수 싸이를 광고모델로 한 '만두의 자존심을 지키다' 신규 TV광고를 론칭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이달에만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100억원으로 성장시켜 올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총괄 부장은 "그동안 '냉동만두는 평범한 인스턴트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냉동만두도 프리미엄 제품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 미국이나 중국 등 만두를 즐겨먹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 대표선수'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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