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차전지, 풍력발전, 태양광, LED 등 녹색산업이 IT혁명과 중국 공업화에 이어 향후 10년 이상 메가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10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 열린 '녹색성장주 투자설명회'에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카, LED 등 친환경산업으로 분류되는 녹색산업은 글로벌 경제에 있어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향후 10년 이상 이어갈 메가트렌드인 녹색산업의 글로벌 경쟁 우위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가 유망하다"며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LED 등 녹색산업 관련주를 매수 추천했다.
조 센터장은 "중국과 인도의 공업화와 신재생 시장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때 2020년에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고유가와 연비규제로 그린카 시장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경우 CAFE(자동차 회사별 연비규제) 규정에 따라 2020년에는 그린카가 전체 자동차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게다가 "EU규제를 맞추기 위해서는 2020년 그린카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이라며 "그린카 성장의 수혜주로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세계 전력생산중 태양광 발전 비중이 올해 0.14%에서 2015년에는 0.57%, 2020년엔 1.66%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태양광발전에선 OCI(010060)를 추천했다.
"LED산업은 노트북과 LED TV 의 백라이트 채택률 상승에 의한 단기성장기(2009~2013년)를 거쳐 2014년부터 LED조명이 가세하며 장기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 LED(발광다이오드)조명 시장이 2010년엔 94억달러, 2018년엔 57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LED산업내에선 삼성전기(009150), 서울반도체(046890), LG이노텍(011070), 우리이티아이(082850)를 투자유망기업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풍력발전 산업내에선 현대중공업(009540)과 태웅(044490)을 최선호종목으로 꼽았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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