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지난 9월4일 출시한 전용 단말인 TG&Co.(이하 TG앤컴퍼니)의 LUNA(이하 루나)가 이달 내 누적판매량 15만대 달성이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중저가 전용 단말(출고가 50만원 미만) 중 출시 3개월 만에 15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단말은 루나가 처음이다. 특히 외산 및 신규제조사 진입이 어려운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루나의 성공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루나는 출시 후 3주만에 유통망에서 재고가 전량 소진됐는데, 통상적으로 단말이 재고 부족으로 한 차례 판매세가 주춤하면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루나의 인기 비결에 대해 "프리미엄급 사양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폰의 절반인 40만원대 출고가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실속형' 고객들의 취향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루나 구매 고객층을 보면 10대 후반~30대의 비중이 약 70%에 달해 실속형 단말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 1회 이상 SW 업그레이드(출시 후 5회 업그레이드 시행)를 통해 고객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AS망 역시 출시 시점에 약속한 108개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등 고객 불편 사항을 최소화한 점도 유효했다.
SK텔레콤은 루나 출시 3개월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루나 구매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 1만mAh 용량 보조배터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연계해 루나 구매 고객 중 114명을 추첨해 ▲국민관광 상품권(1명) ▲워커힐호텔 패키지 상품권(3명)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10명) ▲CJ외식 상품권(100명) 선물을 제공하는 스페셜 프로모션을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간 실시한다.
김성수 SK텔레콤 SD본부장은 “루나 단말의 높은 판매실적은 통신사업자 주도의 전용단말로서 성공 사례이자 실속형 단말이 고객으로부터 실제 인정받고 있다는 긍정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9월4일 출시한 전용 단말인 TG&Co.(이하 TG앤컴퍼니)의 LUNA(이하 루나)가 이달 내 누적판매량 15만대 달성이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