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 확대 적용하고 가격을 인하한 '2016 아슬란'을 7일부터 시판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10월 아슬란 출시 이후 1년 동안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양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전 트림에 대거 기본 적용하고, 다양한 패키지 사양을 더 많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2016 아슬란의 엔트리 트림인 'G300(3.0) 모던'의 경우 고객 최선호 사양인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4.6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 등이 기본 적용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등은 선택사양으로 변경했다.
패키지 선택사양 역시 고객 선호도를 적극 반영, G330(3.3) 고배기량 모델에서만 선택이 가능했던 안전·편의사양을 G300 모델에서도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S) ▲스마트 하이빔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등 안전 주행 신기술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는 기존 G330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했지만, 2016 아슬란에서는 G300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사양 조정과 가격 인하에 맞춰 기존 G300모델의 모던 베이지 트림과 모던 스페셜 트림을 '모던 트림'으로 통합하고, G300 익스클루시브 트림 및 G330 모델의 모던 트림을 신규 운영한다.
가격도 대부분 내렸다. 엔트리 트림인 'G300 모던'은 기존 엔트리 트림인 'G300 모던베이직' 보다 103만원 인하된 3721만원이 책정됐다.
'G330 모던'은 기존 'G330 프리미엄' 대비 245만원 인하된 3868만원, 'G330 익스클루시브'는 기존 트림 대비 108만원 인하된 4398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모두 이달 말 종료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반영된 가격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중고차 제휴업체 '유카'와 함께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아슬란 중고차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새롭게 실시한다. 또 아슬란 출고 후 한 달 이내에 불만을 느낀 고객을 대상으로 그랜저(HEV포함), 제네시스(DH)로 교환해주는 '아슬란 차종교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 출시 후 1년 동안 축적된 1만명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자 애썼다"며 "현대차 브랜드의 위상을 대표하는 최고급 세단으로서 품격과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16 아슬란. 사진/ 현대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