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의 발사예정일이 오는 19일로 확정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우주항공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12일 오전 9시 현재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시스템 전문업체인 쎄트렉아이(099320)는 전날보다 3250원(8.11%) 오른 4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료분사기 등을 개발하는 비츠로테크(042370)(10.74%)와 로켓엔진 등을 개발하는 비엔알(023670)(3.24%)과 한양이엔지(045100)(11.71%), AP시스템(054620)(7.34%), 비츠로시스(054220)(8.18%) 등도 동반상승 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전날 "나로호 1단 연소시험 결과 나로호 1단 발사가 가능하는 러시아 관련기관의 최종결론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항공우주연구원과 기상청, 러시아측 등과 협의해 나로호의 발사예정일을 오는 19일호 결정했다. 또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가 연기될 수 있어 오는 26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국내에서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나로호 발사로만 보자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번 나로호 기술에 핵심적인 기술을 제공한 업체는 거의 없다"며 "장기적으로도 우주항공기술에 대한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선별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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