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렌터카 사업이
SK네트웍스(001740)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회사채 조달능력과 수입차 정비 네트워크 등을 갖춘만큼 렌터카 사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7일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렌터카 시장이 20%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SK렌터카의 운영대수 증가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렌터카 업체들의 렌터카 보유대수는 3분기 기준으로 롯데렌탈이 13만868대(25.03%)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AJ 렌터카 6만6297대(12.68%), 현대캐피탈 4만7486대(9.08%), SK네트웍스 4만5795대(8.76%)를 보유하고 있다.
순증대수를 살펴보면 SK네트웍스가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3분기말까지 순증대수 1만2872대로 전체 증가분 중 20.18%를 차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렌터카 사업의 경우 저금리의 자금조달 능력과 경정비·주유 등에서 발생하는 원가경쟁력이 주요 경쟁요소로 꼽히는 만큼, SK네트웍스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높다는 평가다.
현재 SK네트웍스는 회사채 등급 AA-로, 경쟁사 대비 낮은 원가조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경정비, 주유소 등을 자체 사업부로 갖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상태다. 스피드메이트 경정비는 전국 700개 매장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200개 거점에 수입차 정비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스피드메이트 경정비는 공식 정비업체에 비해 30~50%의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00개까지 거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사업 확대의 핵심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수입차 경정비사업 성장과 함께 부품사업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K네트웍스의 SK렌터카.사진/SK네트웍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