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올해(1~11월)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명 '김연아 립밤'으로 유명해진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가 매출 1위 화장품으로 꼽혔다고 8일 밝혔다. 브랜드 인지도를 비롯해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0% 상승했다. 이어 '아이오페 에어쿠션', '설화수 자음 2종(스킨·로션)'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아울러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의 남성 고객 모바일 매출 비중은 64%에 달했다. 모바일로 화장품을 구입한 남성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30대가 45%로 가장 높았다.
남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산 화장품은 한국오츠카의 '우르오스 올인원 모이스처라이저'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 증가했다. 이어 '아이오페 맨바이오 세트', '무슈제이 아쿠아 올인원로션' 등이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한성섭 11번가 뷰티팀장은 "최신 유행에 맞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온라인몰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여성들은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을 선호했고, BB크림, 쿠션팩트, 아이라이너 등 남성 연예인들이 즐겨 쓰는 과감한 메이크업 제품들도 모바일로 구입하는 남성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오는 13일까지 올 한해 사랑 받은 인기 화장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2015 11st 뷰티 어워드 기획전'을 실시한다. 남녀 스킨케어 제품부터 메이크업, 클렌징, 향수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2만8800원, '시세이도 센카 퍼펙트 휩 클렌징 폼 120g'(2개)은 1만2150원,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150ml)은 2만8860원, '키스미 마스카라'는 1만800원에 내놨다.
(사진제공=11번가)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