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회복 기대 '활활'..다우 1.30%↑

FRB의 낙관적 경기 진단..불확실성 제거
‘제로금리’ 유지..장기국채 매입 10월말 종료
톨브러더스?메이시 ‘어닝 서프라이즈’도 호재

입력 : 2009-08-13 오전 6:22:4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일부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국채매입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자 경제회복 기대감이 확산됐다.

 

11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0.16포인트(1.30%) 오른 9361.61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46포인트(1.15%) 올라선 1005.8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99포인트(1.47%) 오른 1998.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주택경기에 민감한 고급 주택 건축업체 톨브러더스와 미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전날 약세를 보인 금융주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고 경기 회복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또 이날 오후 FRB가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진단을 내리자 증시 상승폭은 더 확대됐다. 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FRB는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는 한편,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순차적으로 줄여 오는 10월말 쯤 국채 매입이 자연적으로 소멸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배럴당 70달러선을 회복했다. FOMC의 긍정적인 성명 발표가 경기 기대감을 키운 영향으로 국제유가 역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0.71달러(1%) 오른 배럴당 70.16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강세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도 약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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