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지난 2013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세계 최대 광산 개발 사업 로이힐 프로젝트의 역사적인 첫 선적이 이뤄졌다.
삼성물산(000830)은 지난 6일 로이힐 광산 현장에서 채굴한 총 10만톤의 철광석을 포트 헤드랜드에 대기 중인 선박에 처음으로 선적했다고 10일 밝혔다.
첫 선적은 광산에서 생산된 철광석을 수출하기 위해 배에 처음으로 싣는 것으로 주요 공사가 마무리되고 광산의 상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적된 10만톤의 철광석은 포스코로 인계된다.
삼성물산은 로이힐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 공사를 지난 2013년에 수주해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와 광산에서 항만에 이르는 347km의 철도, 시간당 1만2700톤 처리가 가능한 야적장을 갖춘 항만을 건설해왔다.
세계 최대 규모 광산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물산은 일 평균 2400명의 인원과 2000여대의 장비를 동원, 공사를 수행했다. 건설에 사용된 각종 자재의 무게만 30만톤에 달한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10일 첫 선적 행사에서 "여러가지 난관에도 세계적인 규모의 로이힐 프로젝트 첫 선적을 달성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고객과 지역 사회의 신뢰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힐 프로젝트 사업 규모. 그래픽/삼성물산
한편, 삼성물산은 로이힐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호주 현지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유력 건설업체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왔다. 이를 통해 호주 최대 교통인프라 프로젝트인 웨스트커넥스 1단계와 2단계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해외 건설 업체의 진입이 쉽지 않은 호주 건설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