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그동안 양국이 긴밀하게 구축해 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ICT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국의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교류 활성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최 장관이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한·중 ICT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 K-글로벌@차이나 2015 행사, 한·중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포럼, 칭화대 강연 등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최 장관은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등 260여개의 한국기업이 입주해 있는 소주공업원구를 방문해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는 15일과 16일에는 글로벌 기업이 밀집한 상해에서 전시 상담회, 스타트업 투자유치, 스마트시티 체험관, ICT 포럼 등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K-글로벌@차이나 2015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ICT 중소기업 80곳의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또 중국 내 가격비교 포털 1위 기업으로 성장한 방우마이 등 소프트웨어 개발기업들을 방문해 현지상황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방우마이는 6000여개 쇼핑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과 수집, 기업용 검색 솔루션 기업으로 와이즈넛이 전액투자해 지난 2007년 중국 상해에 설립됐다.
최 장관은 중국 명문대학인 칭화대를 방문해 이공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한다. 강연 주제는 'From Uncertainty to Creativity'로, 미래의 불확실성과 창조경제 관점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중국 청년들에게 화두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역할 등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한국의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중국 공업신식화부 미아오 웨이 장관이 참석하는 제3차 한·중 ICT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해 양국 간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개발 및 산업화, 개인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분야와 협력방식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