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592개 전체 학교에서 2학년 학생 10만7994명을 대상으로 15~18일까지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특성화·마이스터고의 현장 중심 직업교육 과정에 맞춰 시행하는 평가로, 국·영·수 중심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대체해 실시한다. 이 평가는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의 업무협약으로 도입돼 3년간 전국 단위 시범평가를 통해 평가 문항 및 시행체계를 구축, 올해부터 본 평가를 실시하게 됐다.
평가를 통해 특정 분야의 직무 지식이 아닌 활용 능력을 진단하고, 직업생활에서 요구되는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의사소통 국어, 의사소통 영어, 수리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5개 영역으로 구성해 모든 직업기초능력이 포함되도록 했다.
평가문항은 기존 교과중심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달리, 실제 직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직무 상황을 제시해 업무 해결 능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에게는 개인별로 능력 개발이 필요한 부분을 제시하고, 개별 학교에는 교수·학습 개선 등을 지원해 전 교과에서 학생들의 직업기초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 박춘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올해 다수 공공기관이 직업기초능력을 신규 채용에 활용한 만큼, 앞으로는 민간 기업체 채용에도 직업기초능력평가가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산업계와의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사진/광주시교육청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