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시즌인 올해 3승을 거두고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15일 오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5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 시상식에서 골퍼 김세영이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세영은 1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서 열린 '2015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기원은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공헌해온 태권도인들을 선정해 태권도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을 꾀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 시상식을 올해 처음 진행했다. 후보는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태권도협회 등에서 추천받았고 3회의 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포장(국기장) 2명과 포상 3개 부문(국내·해외·특별상)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세영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부친 김정일 씨의 영향으로 유년기부터 태권도를 수련했으며 현재 국기원 공인 3단을 보유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김세영은 "프로골프 선수인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제가 골프 선수이지만 뿌리는 태권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후 "태권도가 골프에 많은 도움을 줬다. 태권도로 몸과 마음을 단련 중이며 작은 체구에도 장타를 치는 것도 태권도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국기장의 영예는 초대 국기원 원장 및 WTF 창설 총재인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과 엄운규 전 국기원장에게 돌아갔다.
국내 부문 포상은 정익진 전 국기원 태권도9단고단자회 회장이, 해외 부문 포상은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그리스) 유럽태권도연맹(ETU) 회장이 받았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