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해에 3승을 하고 올 시즌 신인상까지 수상한 김세영(22·미래에셋)이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올해 처음 제도화한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 수상자를 밝히면서 김세영을 특별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은 국기원이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공헌해온 태권도인들을 선정해 태권도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최초로 제도화한 상이다. 국기원은 세계태권도연맹·대한태권도협회 등에서 추천받은 후보를 놓고 세 차례 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포장(국기장) 2명, 포상 3개 부문(국내·해외·특별상) 3명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특별상 수상자로 뽑힌 김세영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김정일 씨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수련했으며, 현재 국기원 공인 3단을 보유하고 있다.
국기원은 "김세영이 LPGA에서 활약하면서도 태권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해 특별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세영은 LPGA 투어 빅 이벤트 전야제 때 동료 선수 요청으로 태권도 시범을 보여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국기장은 국기원 초대 원장 및 세계태권도연맹(WTF) 창설 총재인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과 엄운규 전 국기원장이 받는다.
포상은 정익진 전 국기원 태권도9단고단자회 회장과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그리스) 유럽태권도연맹(ETU) 회장에게 돌아간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리츠칼튼호텔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