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중심으로 2조원의 설비투자 펀드를 우선조성한다.
16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7월 발표된 '일자리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 촉진방안' 가운데 5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펀드의 조성과 지원의 일환으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총 2조원 규모의 특별 설비투자펀드를 조성, 우선 지원한다.
산은이 1조 4000억원, 기은이 60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며, 은행별 심사를 거쳐 설비투자 수요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산은과 기은이 직접 지원할 경우 우선주, 보통주, 전환사채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급하며,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를 활용한 간접지원의 경우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자금공급을 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 등에 투자자금의 40%를 지원한다.
산은은 신성장동력, 인프라 구축 등 투자리스크가 크거나 개별기업에서 부담하기 힘든 대규모 투자를 중점지원하고, 기업은행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게된다.
금융위는 이달중 관련절차를 마무리해 다음달 이후에는 본격적인 설비투자 지원에 나설방침이다. 민간 금융회사를 활용한 간접 자금 공급은 금융투자협회을 통한 설명회를 이달중에 열고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번 펀드 조성을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마련하고 산은과 기은에도 전담 데스크를 설치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