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시범사업 대상 가운데 50대 이상이 전체의 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지난 9월2일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대책 후속으로 추진 중인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의 제1차 시범사업 대상 80가구를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www.lh.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1차 시범사업 대상인 단독·다가구주택 80가구는 지난 10월26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접수된 358가구(경쟁률 4.47대 1) 중 집주인의 연령, 소득수준, 입지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 선정과정에서는 집주인의 연령, 소득수준 등에 대한 평가인 '집주인 평가(38점)'보다 집주인이 보유한 주택의 위치를 평가하는 '입지요건 평가(62점)'의 배점이 높게 설정됐다.
이에 따른 사업대상 선정 결과 집주인들 중 87%인 70명이 50대 이상인 은퇴세대이고, 이들 중 71%인 50명이 장기간 임대를 통해 임대수익을 연금처럼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는 2명(2.5%), 40대 8명(10%), 50대 17명(21%), 60대 이상 53명(66%) 등이었다.
건축설계 및 시공방식의 경우 선정된 집주인들 중 78%인 62명이 LH 지원방식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9가구), 대전(7가구), 부산(7가구)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주로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성북구(7가구), 강북구(5가구), 서대문구(4가구), 관악구(3가구) 등에서 많았으며,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 등 강남지역에서도 사업대상이 나타나 서울시 전체 25개 자치구 중 19개 자치구에서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지역별 분포도.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대상 80가구의 집주인들에게 최종사업자로 선정을 알리고, LH와의 상담을 통해 내년 2월 중 건축설계, 시공, 임대관리 등 사업전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제1차 시범사업을 신청한 358명 중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278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청없이 제2차 시범사업 접수 후에 신규신청자와 함께 다시 평가받을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2차 시범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잔여 물량 70가구에 대한 사업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