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탄소배출권 직접매입 나선다

지경부·수출입은행, 1000억원 탄소펀드 MOU체결

입력 : 2009-08-1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전면에 나선다.
 
17일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후 수출입은행과 탄소펀드 공동출자와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탄소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 탄소배출권 시장 개척과 녹색금융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조성하는 펀드로 지경부는 이미 지난 2007년 12월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사업 투자와 탄소배출권 구매를 위한 105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새로 조성되는 탄소펀드는 에너지 효율과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해외 CDM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키 위해 마련됐으며 9월말 출범할 전망이다.
 
총 펀드규모는 1000억원으로 수출입은행이 15%인 150억원을 출자하고, 지경부와 공공기관·온실가스 감축관련 민간기업의 투자를 통해 조성된다.
 
펀드 위탁 운용사로는 한국투신운용이 지난 13일 선정됐고, 펀드 운용은 수출입은행이 담당하게 된다.
 
지경부는 이번 펀드를 통해 주요 해외 CDM사업추진을 활성화하고 정부 주도의 탄소배출권 매입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양기관 협력확대로 정부 주도의 해외 녹색산업 진출과 온실가스 감축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며 정부주도 해외 CDM사업의 활성화를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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