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키움증권이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조정,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에 대한 역대 최고 전망치는 2004년 4월 크레디리요네증권의 100만원. 5년4개월만에 재차 삼성전자 목표가 100만원 시대가 돌아온 것이다.
하반기 원화 강세(환율하락) 기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것.
17일 키움증권은 실적전망, 밸류에이션, 외국인 지분율, 시장대비 시가총액 비중 등의 측면에서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반도체와 LCD가 견인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6조3100억원, 영업이익 3조8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와 LCD는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3분기 부터 본격적인 이익성장세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본사 기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조6500억원에서 5조7400억원으로 24% 상향 조정하고 10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의 10조200억원에서 12조6500억원으로 26% 올려잡았다.
삼성전자가
롯데제과(004990)에 이어 100만원 대 주식이 될 수 있을 지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 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72만 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수가 꼭지점에 다달았다는 부정적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가가 상향 러시를 이룬 이후 주가와 지수가 하락 반전한 과거 사례를 되새겨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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