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본 2015 아이돌 서열)②'넘사벽' 소녀시대…레드벨벳은 '약진'

입력 : 2015-12-29 오전 9:00:01
올 한 해 가요계에서 활약을 펼친 아이돌 그룹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팀은 누굴까. <뉴스토마토>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2015 아이돌 서열'을 공개한다. '2015 아이돌 서열'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월간 차트 100위권내에 올랐던 팀을 대상으로 했으며, 그룹의 영향력을 좀 더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솔로 활동과 유닛 활동도 점수에 반영했다. 각 그룹별 총점은 음원, 음반, 유튜브 점수의 합계이며, 4개 음악 방송(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던 팀들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음원, 음반, 유튜브 점수는 멜론 월간 차트 순위, 가온 차트의 음반 판매량 집계,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1000점 만점으로 각각 환산했다.
 
◇데이터로 본 2015 걸그룹 서열.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2015년은 '넘사벽'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강 파워를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지난 7월 신곡 '파티'(Party)로 컴백한 소녀시대는 '라이언 하트'(Lion Heart)와 '유띵크'(You Think) 등 총 3곡의 타이틀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승장구한 소녀시대는 '라이언 하트'로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펼치면서 사랑을 받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8월과 9월 '무한도전 가요제'의 음원들이 차트에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걸그룹이었다.
 
소녀시대. 사진/뉴시스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은 솔로 가수로서도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인기 행진을 이끌었다. 태연은 지난 10월 첫 솔로 앨범 '아이'(I)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아이'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유알'(U R), '쌍둥이자리' 등 다른 수록곡들 역시 고른 사랑을 받았다. 팀과 리더가 가요계에서 맹활약을 펼친 소녀시대는 '2015 아이돌 서열'에서 걸그룹들 가운데 압도적인 총점을 기록했다.
 
소녀시대와 한 소속사 식구인 레드벨벳의 약진도 돋보였다. 데뷔 2년차를 맞은 레드벨벳은 올해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덤덤'(Dumb Dumb)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단숨에 최고 인기 걸그룹의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레드벨벳은 음반 점수와 유튜브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레드벨벳은 지난해와 올해 데뷔한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레드벨벳. 사진/뉴시스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음원 점수를 기록한 팀은 씨스타였다. 씨스타는 지난 6월 발표한 신곡 '쉐이크잇'(Shake It)으로 여름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기브 잇 투미'(Give it to me),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등의 여름 노래로 사랑을 받았던 씨스타가 올해도 여름에 강세를 나타냈다. 또 뛰어난 가창력을 갖춘 메인보컬 효린과 '콜라보의 여왕' 소유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통해 사랑을 받으며 '음원 퀸'으로서의 위력을 뽐냈다. 이밖에 지난해 '위아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뒤 올해 '아예'(Ah Yeah)로 상승세를 이어간 EXID, '심쿵해'로 삼촌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AOA, 신곡 '리멤버'(Remember)를 통해 청순한 매력을 뽐낸 에이핑크 등도 높은 음원 점수를 기록했다.
 
씨스타. 사진/뉴시스
 
신인 걸그룹 중에서는 여자친구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자친구는 지난 1월 발표한 데뷔곡 '유리구슬'과 7월 내놓은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두 노래 모두 월간 차트 100위권내에 꾸준히 랭크되면서 사랑을 받았다. 팀의 메인보컬 유주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유주는 지난 4월 래퍼 로꼬와 함께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OST인 '우연히 봄'을 발표했다. 이 노래는 차트에서 롱런을 하며 인기를 얻었고, 여자친구가 쟁쟁한 선배 걸그룹들을 제치고 '2015 아이돌 서열' 상위권에 랭크된 이유 중 하나가 됐다.
 
여자친구. 사진/뉴시스
 
10년차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한창 인기몰이 중인 후배들 사이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달 타이틀곡 '신세계'가 실린 정규 6집 앨범을 발표했다. 2년 4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온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대중성 뿐만 아니라 앨범의 완성도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멤버 가인은 지난 3월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와 '애플'(Apple)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미니앨범을 내놓으며 솔로 가수로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사진/뉴시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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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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