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7월 개설된 코넥스시장의 상장기업수가 2년5개월 만에 100개사를 돌파했다.
사진/한국거래소
22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3년7월 코넥스시장 개설 당시 21개였던 상장기업수가 현재 5배 규모로 성장하며 100개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전상장과 상장폐지종목 20개사를 포함할 경우, 누적 상장기업수는 120개사에 이른다.
누적 상장기업 120개사를 기준으로 IT업종이 45개사(3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뒤이어 바이오 28개사(23.3%), 금속·화학 14개사(11.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올해에는 바이오 기업의 신규상장이 활발했다. 전체 신규 상장기업 41개사 중 15개사를 차지했다. 이밖에 건설(4개사)과 음식료(3개사), 유통(2개사) 업종의 상장도 골고루 이뤄졌다.
기업유형별로는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등 기술성장 분야의 벤처·이노비즈기업이 83개사로 코넥스 상장기업의 83%를 차지했다.
시장규모도 성장했다. 현재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3조4501억원(12월21일 기준)으로 2013년 7월1일 코넥스 개장 당시(4689억원)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 활성화를 통한 코넥스시장 공급기반 확충과 함께 거래규모도 꾸준히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2013년 3억9000만원에서 올해 현재(12월21일 기준) 17억90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현재 코넥스시장 상장추진 기업은 세기리텍, 미래자원엠엘, 글로벌광통신, 크로넥스, 하우동천, 이엠티, 세원, 볼빅 등 8개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창업초기·중소기업 전용 시장으로서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코넥스시장에 대한 기업 관심 증가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