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16학년도 서울형 자유학기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란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서울형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탐색·연계학기까지 포함해 1년간 운영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중학교는 1학년 1학기와 2학기 중 하나는 집중학기, 나머지는 탐색·연계로 운영하고, 지필평가는 1학기나 2학기에 기말고사 한 번만 치르게 된다.
탐색·연계학기에는 기말에만 지필평가를 실시하며 중간고사 기간을 자유학기제 탐색·연계 주간으로 설정한다. 또 학생의 흥미와 관심사 등을 고려해 다양한 활동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과 융합, 토의 토론,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참여형 교수-학습을 강조한다.
집중학기에는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편성·운영하고 학생 중심의 참여형 교수-수업을 실시한다. 중간·기말 모두 지필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대신 형성평가·수행평가 등 과정 중심의 평가가 진행되며,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평가내용이 서술형으로 기입된다.
또 170시간 이상의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해 학생들의 꿈·끼 탐색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형 자유학기제는 학교장이 교사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에서 1학기를 집중학기로 2학기를 연계학기로 운영하거나 1학기를 탐색학기로 2학기를 집중학기로 운영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을 맞아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을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운영하고,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자유학기제 운영 우수학교 중 60개 학교 가량을 공모해 중학교 2학년 대상의 혁신자유학년제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학교 3학년말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초등학교(진로인식), 중학교(진로탐색), 고등학교(진로준비)로 이어지는 진로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22일 울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연암중학교 학생들이 고전 '심청전' 주제로 모의 재판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날 2015학년도 2학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