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21만TEU…전년비 1.0% 증가

입력 : 2015-12-28 오후 5:46:5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1만TEU를 넘어섰다. 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 20만8170TEU 대비 1.0% 증가한 21만236TEU로 집계됐다.
 
2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0만4335TEU, 수출 10만3691TEU로 집계됐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483TEU, 727TEU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교역량(1만7479TEU)이 13.4%(2071TEU) 증가했고, 중국(12만9033TEU)은 1.1%(1440TEU) 늘었다.
 
반면 말레이시아 물동량(5590TEU)은 20.4%(1436TEU) 감소했고, 러시아(742TEU)는 51.2%(780TEU)가 줄었다.
 
물동량 증가의 주요 원인은 인천항을 출발해 국내 타항에서 환적·수출된 공 컨테이너 물량의 증가다. 이는 선사들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공 컨테이너를 육송에서 해상운송으로 전환해 처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수출입 증가도 한몫을 했다. 대 베트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85TEU가 증가했고, 수입 및 환적 물량도 686TEU의 증가량을 보였다.
 
주요 증가품목은 기계류(28만4000RT)가 318%로 가장 큰 증가를 보였으며, 기타 잡화(47만9000RT)가 38.9%, 플라스틱·고무제품(14만4000RT)이 190% 늘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물류육성팀 실장은 "한·중, 한·베트남 FTA의 발효와 인천 신항 추가 개장 등의 영향으로 내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신항 인근에 소량화물 보세창고 조성 등의 항만물류 지원서비스를 향상시켜 항만 물동량 창출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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