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정부가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세 자녀 이상 다산 가구에 대한 파격적 주거지원 책을 검토하고 행복주택 등 약 14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이주영 위원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이 위원장은 당정협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지원 확대'라는 내용을 보고했지만 당은 다산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력하게 제시돼야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세 자녀 이상 낳는 가구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주거보장 지원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정부도 종합적인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자녀 가구 관련 "주거문제로 곤란을 겪는 계층에 대해서는 그냥 집을 주는 것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아울러 향후 5년간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위해 행복주책 5만3000호, 전세임대 2만호 등 공공임대주택 13만5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저소득 신혼부부의 주택마련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전세자금 및 구입자금 금리 우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위는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과 함께 저출산 극복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을 청년 일자리 창출로 삼고, 노동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더불어 ▲일학습병행제 ▲고용복지+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한 일자리 수요공급 체계적 연결 ▲재학단계 청년의 맞춤형 취업 및 창업서비스 지원을 위한 청년내일찾기패키지 서비스 제공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