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29일 동아원과 이 회사의 모회사인 한국제분이 신청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워크아웃)의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동아원·한국제분의 채권단은 이날 제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회사채 등 비협약 채권자의 동참을 전제로 한 조건부 워크아웃을 의결했다.
산은 관계자는 "회사는 실사기간 중 외부 투자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인데, 3~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아원과 한국제분은 지난 2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동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으로 유명하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KDB산업은행.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