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 기자] 내년 상반기 건설업 전체 117개 직종의 하루 평균 임금은 직전반기에 비해 3.20%,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9% 상승한 16만8571원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2016년 1월1일자로 공표하는 '2016년 상반기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11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에 비해 3.14% 상승했다.

 

광전자 5.34%, 문화재 3.52%, 기타직종 5.08% 등도 상승하며 전반기보다 공사 직종의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원자력 직종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신규 기능인력 유입이 늘면서 0.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정부의 추경집행 및 경기부양책으로 토목투자 감소세가 완화됐고 저금리 상황 속에서 주택 분양시장이 양호하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거용 건축의 증가로 인한 건설투자가 활발히 이뤄진 것이 임금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 이 같은 공사물량 증가에도 건설현장의 신규 기능인력 유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다 내국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숙련 기능공 수급부족현상이 임금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기능인력 수급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건설업 기능인력 임금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