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을 맞은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도 공격에 소폭 하락하며 1960선을 간신히 방어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5% 밀린 1961.31을 기록했다. 장중 1974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기관의 매물 점증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 반전 했다. 마감지수는 지난해 말 1915.59와 비교하면 2.39% 상승한 수준이다.
외국인은 20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며 382억원 매도 우위, 기관도 금융투자 중심의 매물이 흘러 나오면서 2819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개인만이 2295억원 매수로 방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보다는 국내 수급 모멘텀 중요하다"며 "연초에도 외국인 현선물 매도, 기관 프로그램 매도 등으로 수급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36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현대제철(004020) 급락 여파로 철강금속 업종이 1.44%로 가장 크게 밀렸다. 은행, 증권, 건설업 등트로이카주가 동반 1% 이상 하락하며 경기민감주의 약세가 두드려졌다. 반면 섬유의복(1.07%), 기계(0.97%), 비금속광물(0.63%)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급등하며 68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13포인트(1.36%) 오른 682.35에 마감했다.
기관이 6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하며 138억원 매도 우위, 개인도 55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5.85%), 디지털컨텐츠(3.07%), 비금속(2.34%), 음식료담배(2.30%)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송과 종이목재만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오른 1172.5원으로 마감했다.연초 대비 6%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일에 직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